오픈클로(OpenClaw) 2026.6.1 → 2026.10.5 업그레이드 후기 — 넉 달 사이 2.0 대개편, Node 24 필수, State DB v20까지 버전별로 달라진 것과 좋아진 점 4가지

오픈클로 업그레이드 2026.6.1에서 2026.10.5로, 넉 달 만에 달라진 것

24시간 켜 두고 쓰는 오픈클로(OpenClaw)를 2026.6.1에서 2026.10.5로 한 번에 올렸습니다. 6월 버전에 머물러 있는 사이 OpenClaw 2.0 대개편이 지나갔고, Node 최소 버전이 바뀌었고, 대화 저장소가 SQLite로 통째로 옮겨 갔습니다. 넉 달 치 릴리스를 건너뛰는 업그레이드라 걱정했는데, 결과부터 말하면 Doctor 한 번에 깔끔하게 끝났습니다.

이 글에서는 실제 업그레이드 결과, 그 사이 지나온 릴리스들, 버전별 기능 비교, 그리고 써 보니 좋아진 점을 정리합니다. 아직 6월이나 7월 버전에 머물러 있다면 마지막의 체크리스트만 봐도 됩니다. 오픈클로가 처음이라면 이전 글 메신저 한 줄로 내 PC를 부리는 AI 비서, 오픈클로를 먼저 보시면 좋습니다.

실제 업그레이드 결과

오픈클로 업그레이드 결과: openclaw, Node, state DB 스키마, openclaw.json, Gateway, doctor

macOS(Homebrew) 환경에서 진행했고, 바뀐 항목은 여섯 가지입니다.

  • openclaw: 2026.6.1 → 2026.10.5
  • Node: 22.22.0 → 24.22.0. node@22를 unlink하고 node@24를 link했습니다. 2026.9 계열부터 Node 22는 지원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에 이 단계를 건너뛸 수 없습니다.
  • state DB 스키마: 1 → 20. 마이그레이션 19단계가 preflight 검사를 정확히 통과한 뒤 적용됐습니다.
  • openclaw.json: 설정 파일은 손대지 않았는데 Config valid로 통과했습니다.
  • Gateway: 2026.10.5 / node@24로 running, 127.0.0.1:18789에만 바인딩. CLI와 Gateway 버전이 일치합니다.
  • openclaw doctor --fix: Doctor complete.

특히 스키마가 1에서 20으로 한 번에 넘어간 부분이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입니다. 6월 버전은 2.0 이전이라, 그 사이 세션과 대화 기록을 SQLite로 옮기는 변경이 모두 이번에 한꺼번에 적용됐습니다.

넉 달 사이 지나온 릴리스

오픈클로 릴리스 타임라인: 2026.7.1, 2026.8.1(OpenClaw 2.0), 2026.9.x, 2026.10.x, 2026.10.5

2026.7.1 (7월 13일) — 쓰는 화면이 바뀌기 시작

Control UI와 온보딩이 크게 바뀌었습니다. 세션을 고정·그룹·이름 변경·포크·보관할 수 있게 됐고, 여러 세션을 크기 조절 가능한 창으로 나란히 띄울 수 있습니다. 실시간 Tasks 화면과, 비용·쿼터·제공자별 사용 비중을 보여 주는 사용량 리포트도 이때 들어왔습니다. 텔레그램·슬랙·디스코드·Apple Messages 채널도 함께 손봤고, Gateway가 크래시 루프에 빠지면 무한 재시작 대신 멈추고 수리를 기다리도록 바뀌었습니다.

2026.8.1 = OpenClaw 2.0 — 사실상 다른 제품

이번 업그레이드에서 건너뛴 가장 큰 산입니다. 1만 6천 개가 넘는 PR이 들어간, 프로젝트 역사상 가장 큰 릴리스입니다.

  • 웹 UI 재구축: 대화가 중심이 되고, 파일 편집기, git 기반 Changes 패널, 요소 검사가 되는 브라우저 패널, 전체 화면 웹 터미널이 옆에 붙었습니다.
  • 세션·대화 기록이 SQLite로: 흩어진 파일 대신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됩니다. 대신 마이그레이션 이후 만든 세션은 이전 버전에서 보이지 않으니, 되돌리려면 백업이 필요합니다.
  • 메모리: 같은 에이전트의 다른 비공개 대화에서 관련 맥락을 꺼내 쓸 수 있고, 저장된 메모리를 검색·확인·삭제하는 화면이 생겼습니다.
  • 스킬 워크플로 통합: 스킬 생성·검증·검색·설치·호출이 하나로 이어지고, Skill Workshop이 제안부터 적용까지 이력을 남깁니다.
  • 승인 바인딩 강화: 승인이 정확히 그 요청·명령·세션·사람에게만 묶입니다.

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테스트 기준 시작 시간이 약 1.6초에서 575ms로, 자바스크립트 네트워크 요청이 140개에서 45개로 줄었다고 합니다.

2026.9.x — 업데이트가 안전해졌다

9월 릴리스들은 "업데이트하다 망가지는 일"을 줄이는 데 집중했습니다. 9.1에서 업데이트가 알려진 문제를 만나면 재시작 전에 멈추고 복구 경로를 안내하게 됐고, 9.3부터는 코어와 플러그인 변경을 별도의 후보 상태에서 먼저 리허설한 뒤 통과해야만 활성화합니다. 이 무렵부터 Node 24.16 이상 또는 26.1 이상이 필수가 됐는데, 2.0에서 대화 기록을 SQLite로 옮기면서 텍스트가 잘리는 문제를 막기 위해서입니다. 그 밖에 대화 속 Mermaid 다이어그램 렌더링, 재시작 없는 플러그인 설치, 전문 에이전트 팀 구성 같은 기능이 추가됐습니다.

2026.10.1~10.4 — 백업과 안정성

오프머신 백업과 트랜스크립트 가져오기가 들어왔고, 10.4는 새 기능 없이 안정성만 다뤘습니다. 맥이 잠자기에 들어가거나 시스템 시계가 튀어도 Gateway가 스스로 재시작하지 않고 버티며, 종료·재시작이 멈춘 트랜스크립트 워커 때문에 걸리던 문제도 고쳐졌습니다.

2026.10.5 (10월 18일) — 지금 버전

  • 재시작에도 이어지는 대화: 중단된 턴, 서브에이전트 작업, 미뤄 둔 작업이 Gateway 재시작 후 이어서 실행됩니다.
  • 더 가볍고 빠른 Gateway: 세션·트랜스크립트·히스토리 읽기가 워커 스레드로 옮겨졌고, 턴당 SQLite 작업이 줄었습니다. 시작 후 유지보수 작업은 준비 완료 뒤로 미뤄집니다.
  • 업데이트 신뢰성: 바쁘거나 상태가 나쁜 Gateway가 더 이상 업데이트를 막지 않고, 바뀌지 않은 런타임 파일은 다시 해시하지 않습니다.
  • 새 기능: X(트위터) 채널 플러그인, 음성 통화 브리핑·리포트·음성사서함 감지, Gemini 4 Argon 기본 모델화, Gateway 안에서 ClawHub 플러그인·스킬 검색.

버전별 기능 비교

오픈클로 2026.6.1과 2026.10.5 기능 비교표
항목2026.6.12026.10.5
런타임Node 22에서 동작Node 24.16+ 또는 26.1+ (22 미지원)
세션·대화 저장파일 중심, state DB 스키마 1세션·트랜스크립트 SQLite 통합, 스키마 20
웹 UI기존 Control UI대화 중심 재설계, 파일·Changes·브라우저·터미널 패널
업데이트교체 후 문제 확인리허설 → 검증 → 활성화, 실패 시 복구
Gateway 재시작진행 중 작업이 끊길 수 있음중단된 턴·서브에이전트 이어서 실행
Gateway 성능DB 읽기를 메인 스레드에서 처리워커 스레드 처리, 턴당 SQLite 작업 감소
스킬·플러그인CLI 위주 설치Gateway에서 ClawHub 검색, 재시작 없이 설치
채널·모델텔레그램·슬랙·디스코드 등+ X 채널, 음성 통화, Gemini 4 Argon

※ 2026.6.1 열은 이후 릴리스 노트에서 '새로 추가·개선'으로 언급된 항목의 이전 상태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.

써 보니 좋아진 점 4가지

1. 재시작이 무섭지 않다

오픈클로를 맥미니에서 24시간 돌리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게 Gateway 재시작입니다. 예전에는 긴 작업을 맡겨 둔 상태에서 재시작하면 그 턴이 그대로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. 이제는 중단된 턴과 서브에이전트 결과가 재시작 뒤 이어서 돌아오고, 끝내지 못한 턴은 화면에 표시까지 됩니다. 맥이 잠자기에서 깨어날 때 Gateway가 혼자 재시작하던 문제도 10.4에서 사라졌습니다.

2. 업데이트가 운영자 친화적으로 바뀌었다

이번처럼 넉 달을 건너뛰는 업그레이드가 Doctor 한 번에 끝난 건 9월 이후 쌓인 업데이트 안전장치 덕분입니다. 변경을 먼저 리허설하고, 스키마 마이그레이션 전에 preflight로 정확히 검사하고, 실패하면 멈춥니다. 운영 환경 배포 파이프라인에서 하던 일을 개인 에이전트 업데이트가 스스로 하는 셈입니다.

3. 긴 대화에서도 가볍다

대화 기록이 SQLite로 옮겨 가고 읽기가 워커 스레드로 빠지면서, 대화가 길어질수록 Gateway가 무거워지던 현상이 줄었습니다. 10.5에서는 메모리 인덱스도 처음 쓸 때 여는 방식으로 바뀌어 시작 직후 메모리 사용량이 낮아졌습니다.

4. 웹 UI만으로 일이 끝난다

2.0 이후 Control UI에서 파일 편집, 변경 사항 확인, 브라우저 조작, 터미널까지 한 화면에서 됩니다. 플러그인과 스킬도 Gateway 안에서 ClawHub를 검색해 바로 설치하니 터미널을 열 일이 확실히 줄어듭니다.

주의할 변경 사항

  • Node 22 지원 종료: Node를 먼저 올리지 않으면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습니다. 공식 문서는 Node 26을 권장하고, Node 24는 CI와 리눅스 설치기가 쓰는 지원 버전입니다. 저는 안정성을 우선해 24 LTS를 택했습니다.
  • 스키마 마이그레이션 이후 자동 롤백 불가: DB 마이그레이션이 포함된 업데이트는 검증된 백업이 있어야 되돌릴 수 있습니다. 업그레이드 전 백업은 필수입니다.
  • 도구 승인 훅 정책 변경(10.5): 일반 훅이 이미 승인된 도구 인자를 바꾸면 새 승인이 필요합니다. 인자를 변환하는 플러그인을 쓰고 있다면 동작을 확인해야 합니다.
  • Codex 런타임 호환성(10.5): 2026.9.7 미만의 공식 Codex 런타임 플러그인은 로드되지 않습니다.

6월 버전에서 올린다면, 이 순서로

오픈클로 업그레이드 체크리스트 6단계
# 1) 백업
cp -R ~/.openclaw ~/.openclaw.bak-$(date +%Y%m%d)

# 2) Node 먼저 (Homebrew)
brew install node@24
brew unlink node@22
brew link --overwrite node@24
node -v   # v24.16 이상인지 확인

# 3) 오픈클로 업데이트
openclaw update

# 4) 점검과 자동 수리
openclaw doctor --fix
openclaw --version

마지막으로 CLI와 Gateway가 같은 버전, 같은 Node로 떠 있는지 확인하면 끝입니다. 저는 이 순서로 한 번에 끝났습니다.

마치며

넉 달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짧지 않은 시간이고, 오픈클로는 그 사이 2.0을 포함해 스무 번 넘게 릴리스했습니다. 그런데도 업그레이드가 순조로웠던 건, 이 프로젝트가 기능만큼이나 업데이트와 복구를 제품의 일부로 다루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. 아직 6월 버전을 쓰고 있다면, 백업 하나 해 두고 올려 볼 만합니다.

참고: OpenClaw 릴리스 노트, GitHub Releases, Node 호환성 문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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